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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출사표/후기

늦은 동마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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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221.♡.152.103) 작성일17-04-07 10:26 조회34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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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유난히도  많은 눈이 온 관계로 제대로 훈련다운 훈련도 못 하고 매번 잦은 부상에 시달린것 같습니다.

지난 가을에는 너무나 처참하게 무너지고  나서 저 자신에 대한 운동 평가를 새롭게 했습니다. 평가라고 해 보아야 대단한 것도 아니지만 먼저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훈련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설정하는.....등등을 했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협조를 하지 않고, 또 의욕만 앞선 관계로 오른발 무릎에 무리가 갔는지 통증으로 매번 훈련을 못했습니다.
이런 조건에서도 '동마'은 신청했고, 시간은 하루 하루 다가 오는데, 몸 상태는 아직도 너무나 달리기와 거리가 먼 것 같아서 어떻게 이 난관을 벗어나야 할지를 고민했지만, 뽀족한 방안도 없어서 포기를 할까 하다가도 어떻게든지 완주은 해야 겠다고 생각을 해서 최대한 장거리를 많이 달리고, 단거리는 개인적으로  설정된 시간에 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이와 같은 일환으로 동계 하프 대회을 나가서 하프를 뛰고 나서 조금 쉬었다가 여의도에서 캠프까지 뛰어 왔고, 챌린저 대회에서는 후반 페이스를 올리기 위해서 20킬로 까지는 3.40팻메와 같이 뛰다가 20키로 이후부터는 4.30초이내로 뛸려고 했습니다마는 37킬로 부터는 급격한 체력의 고갈을 느꼇습니다. 이 대회로 후반이 문제라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 하면서 어떻게 해결를 할 것인가에 대한 숙제를 안았고, 앞으로도 달리기를 계속 한다면 꼭 해결 해야 할 숙제입니다.

마라톤 경기를 하기 일주일전부터는 식이요법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회사의 일과 개인적인 이유로 못 하고 단지 '동마' 전날 바나나를 갈아서 마시고 또 출발하기 약 1시간전에도 바나나를 갈아서  한번 더 마시는 것으로 준비를 마무리 했습니다. 단지 뛰기 전부터 몇 가지 원칙을 정했는데, 팻메의 4~5M 뒤에서 뛰고, 급수대에서는 최대한 스포츠 음료를 마시며, 간식대에서는 여유를 가질려고 멈추어서 바나나 3-4개를 천천히 먹고, 카보샵은 25킬로, 35 킬로에서 마신다는 것입니다.

출발전에는 날씨가 매우 차가워서 클럽옷만 입고 있으니까 너무 추웠는데, 박희은님이 비닐을 주어서 입으니까 한결 따뜻했습니다. 많은 무리들 가운데에서  출발 신호를 서성원님과 같이 기다렸고, 출발신호가 울리자 마자 서성원님은 핑 하니 사라지고, 저는 비닐을 벗는다고 하면서 잘못해서 가슴 앞 번호표가 떨어지는 실수를 했습니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주어서 가슴에 다시 달고는 천천히 뛰면서 팻매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아서 도로 안쪽으로 뛰어 가는데 '기아자동차'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서 가기에 뒤에 따라 갔습니다. 을지로 입구까지 가니까 3.10분 팻메이 있기에 10여 미터 후미로 달라 붙였습니다.

초반 페이스는 최대한 동작을 줄이고 호흡을 길게 하고, 바람이 강했기 때문에 큰 무리들 후미에 붙여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갔습니다. 킬로당 페이스 간격은 거의 신경쓰지 않고 단지 팻메이 가는 속도로 꾸준히 따라 갔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25킬로 까지는 대부분 21 ~ 22분 사이로 뛴것을 확인했습니다.

하프까지는 1시간 33분으로 지난 양천대회보다 2분정도 떨어진 기록이였지만 호흡이나 다리의 피로도 같은 신체적인 움직임은 특별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후반 페이스를 생각하면서 펫메의 리드에 같이 뛰었고, 25킬로 부근에서 캬보샵을 먹고, 스포츠 음료를 마시고 나서 펫메를 약간 앞질러 갔습니다.

25킬로 넘고, 어린이 대공원쪽에서 부터는 조금씩 속도를 내었지만 하양리에서 서울의 숲으로 가는 길에 큰 복병을 만났습니다. 어린대공원 사거리에서  30킬로로 가는 길은 넓고, 뛰는 사람들이 많이 없기때문에 강한 바람을 정면으로 받으면서 뛰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팻메의 후미에 따라 가야 했는데 조급한 마음에 앞으로 뛰어간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인 관계로 최대한 사람들 무리를 찾았지만 뛰는 사람들이 뛰엄 뛰엄 있는 관계로 강한 바람을 앞에서 직접 받으면서 뛰었고 조금 가다가  앞에 황부장님이 보여서  따라 갔습니다.

30킬로 부근에서 한덕수님이 주는 꿀물을 천천히 마시고 또 간식대까지 뛰어 가서 바나나 3개를 입에 처 넣었는데 몇번이고 토할려는 것을 꾸역 꾸역 밀어 넣고 있으니까 펫메이 뛰어 가고,황부장님도 뛰어 가고 해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따라 갔습니다. 처음 팻메과는 약 10미터 차이인것 같은데 뛰어 가면 갈 수록 거리가 조금씩 멀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35킬로를 가서 캬보샵을 마시고 보니까 거리는 한  100미터 이상 벌어졌고, 따라가야 한다는 욕심으로 달라 붙어 보았지만 조금씩 간극이 벌어지는 체력적인 한계를 느꼈습니다.

35킬로에서 피니스 라인까지 얼마나 잘 뛰느냐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39킬로 부터은 급격한 체력의 고갈로 인하여 걷다 뛰다 하여 40킬로까지 가서는 스포츠 음료를 서너컵 마시고 골인지점까지 뛰어 갔습니다.2킬로 남짓을 온 힘것 뛰어간다고 뛰었지만 조깅보다 도 더 늦은 속도로 골인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매번 달리고 나서는 항상 무엇인가 아쉽고, 서운한데, 금번 '동마' 역시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지난 가을에 생각하기를 올 봄에는 진짜 진짜 원하는 기록 한번 내보자고 결심을 하고 준비를 하지만 언제나 게으르고, 무능함 때문에 결심과는 너무나 큰 간극을 발견합니다.

이자리를 빌어 매번 자원봉사 해 주시는 님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221.♡.152.103 작성일

박종희  항시 준비된 런너는 언젠가는 목표이상 성과을 거둘수있죠 항시노력하는
이창수님의 열의에 본받을많 합니다 앞으로도 시간을 두고 열심히운동하다보면 본인의 건강과 가정의튼튼한 가장이될것입니다 후기잘보았습니다 후반기 가을엔 강력한몸으로 좋은기록이루시길 바랍니다 수고했습니다   
[ 2010-04-13 09:27:47 ]
 
 

황석권  꾸준한 훈련을 통해 많은 발전을 하신것 같습니다. 이젠 제가 뒤에서 열심히 따아가야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2010-05-24 09:57:53 ]
 
 

최명남  이제야 봤네요. 그동안 그래도 열심히 하더니 결과가 마지막이 다소 실수했다지만 아주 잘했어요. 아주 작은실수 있지만 후반을 기대합니다.가을이면 멋진 휘날래가 보이네요.부상없이 꾸준이 컨디션 유지하셔요.   
[ 2010-05-25 13:5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