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21일 동아국제마라톤 참가후기

1월 79km/2월 89km /3월 95km
연습으로 보면 동마는 뛰지 말아야 한다.
아니 훈련부에서 못뛰게 하고 자봉을 시키는게 맞다.
그러나 결국 자기자신의 운동인 것을 누가 막으랴!
그래도 과감히 던질줄 알아야 한다.

3/20일 몇일전부터 목이 부어오른다.
그래도 모임 몇군데 소주 너다섯잔 유혹 참기 힘들다.
토요일 완전 몸이 맛이갔다.
부천에 일 도와주러가지도 못하고 침대에서 온종일 베개와 싸움하며
그래도 몇가지 챙기기위해 총무팀장님들 그리고 여성부장님에게 전화를 해본다.
모두 준비철저다.
정말 고맙다.
저녁에 황사가 심하다하니 잘 되었다.
안뛰어도 핑계거리가 있으니 옳다 싶었다.
그래도 혹시 몰라 짐은 챙겨놓고 12시에 잠자리에 눕는다.
자기전 감기약 한번더 먹고  4시 조금 넘으니 배가 편안하지 못하다.
~일보고 다시 자고 5시 조금넘어 일어나 주섬 챙겨입고
감기약 먹고 옆에있는 wife 그만 쉬지 라고 그래도 버스까지만 가보고
~그것이 광화문 ~잠실로 이어진 행진~~go

출발전 목표는 3’20분 달리다 보면 항상 오버한다.
훈련부장님의 체조~ 스트레칭~ 버릴옷 껴입고~워밍업 약 1km

0~10km(22’09+22’12)
앞서거니 뒷서거니도 없다.
수많은 무리속에 같이 나간다.
해당 무리속은 거의 같은 속도인 것 같다.
3’10분 3’20분 페이스 같이 달리고 있다.
어느덧 10’페이스뒤에 멀치감치 붙는다.

11~20km(22’13+22’06)
조금씩 시야 확보된다.
무리가 조금씩 나누어진다.
같은 속도다.
중간 중간 응원도 많다.
중간에 박종희훈련부장님 조금 뒤로 빠지는 것 같다.
나는 같은 속도로
역시 이맛이야~,10분 페이스랑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20km에서 파워젤 하나 먹고

20~30km(22’48+23’13)
이창수님 파이팅하며 앞서간다.
약간씩 힘이 들기 시작한다.
30km에서 kmc 자봉 요원들로부터 꿀물먹고 파워젤 하나 받아들고 맛있게 꿀물 빨아 먹으며 자봉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창수님 앞에서 걷는다. 걷지말라고 어깨 두드리고 조금 있으니 이창수님 휙 앞서나간다.

31~40km(24’12+27’04)
35km 잠실대교 맞바람이다.
파워젤 하나먹고
마누라 보이지 않는다, 안왔나 보다 (골인하고 나니나중에 마누라 운동장입구에서도 못봤다나 ㅎㅎ 내가 너무 번개같이 지나갔나 )
물먹고 엉덩이까지 올라온 것 잠시 풀기위해 가장자리에 누워 다리들고 하늘보며 정말 날씨 맑다. 너무나 편안하다.
이런 편안함을 일상에서 느끼지 못하는 … 너무 좋다.
일어나 달리며 타 동호회 콜라 먹는거 보고 가서 한잔 얻어먹고 맛있다.
주로에서는 무엇이든지 다 맛있고 좋다. 싱글 할때는 눕지 않았는데~~

41~42.195km
이제 달리는 속도 그대로 많은 주자들이 앞서 나간다.
개의치 않고 나는 그냥 달린다.
41km kmc파이팅에 웃으며 지나간다.  
골인지점도 과거 대회에서 힘차게 뛰었는데 이번에는 여유있게 천천히 골인한다.
이로써 대회는 마무리했다.
나의 몸이 많이 고생했을거다. 이제 쉬어야지~~ㅎㅎ

그러나 반성한다. 어차피 참가 대회인데 달릴 때 최선을 왜 다하지 않았는지 조금 후회됨.
숨이 차서 올라오도록 뛰어야 했는데
그러나 왠지 아쉬움도 없다.
그래 최선을 다했다.
~~~2010년 동마 기록 : 3시간16분52초.

두서없이 훈부장님 명령에 의거 동마후기 잠깐 시간내어 얼릉 작성하여 올린다.
동마/창립행사 를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자봉+대회참가등)에게 다시한번더 감사드립니다.
약 57명이 참가한 동마 참가/자봉/행사 등 정말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한바탕의 어우러진 장이 된 것 같습니다.

창립행사후기와 곁들여
찬조/자봉/대회참가 모두 감사드리며 준비하시고 마무리까지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동마를 위해 열심히 훈련한 당신 심신의 피로의 멀리 보내버리기 위해 잠깐 여유있게 떠나라
~~~ 어디로 산으로 들로 바다로~~~

3/28~29일 서천으로 머리식히러 감~~쭈꾸미 축제 참가해서 빠진 에너지 보충하고~~~잃요정모 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