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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출사표/후기

2002 전주-군산대회 참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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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221.♡.152.103) 작성일17-04-07 09:51 조회2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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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군 대회는 두번째로 참가한 대회이면서
10번째 풀코스가 달성되는 대회였고
공식 기록은 05:35'15"으로 기록 되었다.

힘찬 응원과 마음으로 따뜻한 축하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먼저 감사를 드리고자 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기필코 완주해야한다고 나는 나 자신과
굳게 약속하였다.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수가 있어서 무엇보다 기쁘다.
지난 동아 대회에서는 아쉽게도 18km지점에서 무릎부상 재발로
중도에서 기권하였고

그 이후 나의 생활은 엉망으로 뒤엉켜버린 생활이 되고 말았다.
목표를 상실한 휴유증이 이렇게 큰 것인지 그때서야 느끼며
빨리 예전의 나의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야한다는 마음을 강하게 가지며

그 전환의 계기를 이번 전-군 대회로 잡고서 마음의 회초리를 강하게 잡았다.

처음 출발시 풀코스 출발의 맨 후미에서
첫 풀코스에 도전하는 김양규님,김수현님,이광호님,
그리고 홍보부장님과 정옥 기획부장님이 한 그룹이되어 이렇게 힘찬 화이팅을 두어번 외치며 우리는 서서히 10:00조금 늦은 시간에 대 장정의 출발을 하였다.

다른 회원님은 모두 자신의 목표대로 뛰기 위해 일찌감치
앞쪽으로 갔는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5km까지 키로당 7분 페이스를 유지하며 아주 천천히 뛰었지만
3km지점부터 이광호님이 자꾸 처지면서 점점 시야에서 벗어난다.
물을 너무 많이 먹었다더니 무슨 탈이 났나?
뛰면서 걱정이 되어 계속 뒤를 돌아보았지만 5km지점부터는 아예 보이질
않는다.

그사이
정옥 기획부장님은 일찌감치 앞으로 치고 나가 보이질 않고
기회가되면 전력하겟다더니 오늘 큰 기록을 세울려고 마음을 단단히
먹은 모양이구나 여기며 무리하지 않기를 바라며
우리는 게속 약간 빠른 페이스를 유지하며 뛰었다.

김준기님은 3km이후 치고나가서 보이질 않고
우리 앞에는 홍보부장님과 김수현님이 나란히 보조를 맞추어
앞서 뛰고있는 모습이 보인다.
나는 김양규님과함께 계속 보조를 맞추며 다소 긴장된 마음을 가지며
계속 앞으로 앞으로 서서히 뛰고있었다.

옆에서본 김양규님의 표정은 비장하였다.
반드시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마음을 느낄수 있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직감적으로 느낄수 있었다.

어느듯 10km지점
물을 두컵 김양규님과 먹고 또 출발하였지만
아직까지는 큰 이상이 없었으나 그래도 조심해야한다고 마음으로
다짐하며 약간의 속력을 더 내어서 15km지점을 향해서 뛰었다.

중간에서 홍보부장님, 김수현님조와 간간히 발을 맞추며...

13km지점에서인가
홍보부장님이 약간 뒤로 처졌다가 앞으로 서서히 속력을 내어서
우리를 추월해 간다.
뒤에서보니 컨디션이 괜찮은 것같다.
4:30'에는 들어갈 것 같다는 말을 주로에서 마지막으로 들으며
홍보부장과는 이후 한번도 만날수가 없었다.

김수현님은 우리 뒤로 처져서 혼자 뛰어오는 것 같았고
난 김양규님과 계속 같이 호흡을 맞추며 15km지점까지 왔고
물 한컵을 잔뜩 마시고 또다시 20km지점을 향해서 나아간다.

아--그런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왼쪽 무릎이 시큰 거리기 시작한다.
눈앞이 캄캄해진다.
이제 반거리를 왔는데....

생각보다 무릎 통증이 너무 빨리 왔다.
이 거리에서 내가 이몸으로 과연 결승점 까지 갈수있을까?
쩔뚝 거리며 김양규님에게 먼저 가라고 얘기하고....
김양규님의 걱정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 지나니 김양규님은 완전히 시야에서 보이질 않는다.
첫 풀코스 꼭 완주해주길 바라며....

22.5km구간을 쩔뚝 거리며 지나고 있을때
안산 마라톤 클럽의 회원님이 위로와 격려를 해준다.
약간 힘이 난다.
그러나 갈증과함께 허기가 점점 밀려온다.
오늘 따라 돈도 하나없이 주로에 섰다.

22.5km지점에 겨우 도착 먹을 것을 있나 보았으나
25km지점에 가야 쵸코파이가 있다는 자원봉사자의 말을 듣고
또다시 용기를 내어서 25km지점으로 향했다.

무릎은 점점 통증이 심해지고 이 상태로는 걷기도 불편하다.
마침 지나치는 앰블란스를 잡아서 압박 붕대를 칭칭 감았다.
약간 고정은 되었지만 너무 강하게 메어서 얼마후 왼쪽 다리에 혈액 순환이 되지 않는지 다리가 무척 저리다.

할수없이 인도로 나가서 다시 풀고 약간 느슨히하여 그대로 전진하였다.
저만치 25km지점인가?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있는 것 같다.
겨우 도착 먹을 것을 요구했으나
앞서간 주자들이 다 가져가도 아무것도 없단다.
얼마나 화가 나던지....

도대체 명색이 국제 대회에서 뭐하는 짓이냐?고
한참 화를 내었다.
무릎의 통증도 있고 허기가 엄습하니 내 정신이 아니었다.
자원봉사 책임자로 보이는 사랍이 약간 떨어진 가게에 얼른가서
쵸코파이 몇개를 사다가 준다.
얼른 낚아 채듯이 먹어 치우고나니(자원봉사분께 감사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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