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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출사표/후기

제1회 순창울트라마라톤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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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221.♡.152.103) 작성일17-04-07 10:18 조회3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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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순창울트라 마라톤대회>일시:2006년9월23일 오후7시~ 24일 오전 10시 장소: 순창섬진강 유동공원 가족과 함께 기차타고 가보는것도 오랜만의 일이다. 기차안에서도 왠지 잠이 오지 않는다 조금 긴장이 몸에 스며있는 것 아닐까 주위에 아이들 울음소리,기타 큰소리로 떠드는아이 여러부류의 사람들이 나와 같은 호에 탄 것 같다 남원에 도착하여 렌터카를 하고 식당에서 점심으로 백반을 시켜먹고 (추어탕은 나중에 대회시에 2끼를 준다고 했으니) 광한루로 발길을 옮긴다. 성춘향,이몽룡이 놀던 곳에 가서 우리도 같이 한번 놀아보고 아들은 그것보다 저수지 물고기 밥주는게 더 재미있어 한다. 남원에서 순창으로 88고속도로이용하여 넘어가 집결지에 도착하여 추어탕먹고 간단히 스트레칭 100km 대장정에 오른다 나의 목표는 완주다 생각을 대뇌이며.. 밤이라서 그런지 속도감각을 느끼질 목한다 주로에 거리표시가 전혀 없어서 거리표시가 없으니 시간체크가 어렵다. 혹시나 오버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머리를 감싸돈다. 그러나 앞 주자 뒷주자 모두 같은속도니 덩달아 같이 뛴다. 잠깐잠깐 주자들과 이야기하다보니 모두들 준비를 많이 했으며 항상 울트라는 뛴다고 하신다, 그리고 이렇게 달리면 10시간을 조금 넘을 것 같다고 하신다. 아! 내가 오버페이스를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바로 지나간다. 그래도 지금까지 달린 것은 힘들지 않았으니 현 페이스대로 가보자 힘들면 걸어가면 되지 뭐 하는 생각으로.. wife와 아들 민우는 정말 10km단위로 물도주며 화이팅을 외쳐준다, 물론 나중에는 그러한 파이팅도 내몸이 말을 안들으니 큰힘이 되지 못했지만 오히려 차를 타고 가고 싶은 마음만… 그때마다 나에게는 큼힘이 된 것 같았다. 주로근처는 호남 곡창지역이라서 그런지 잘보지못하는 반딧불도 보인다. 옛날 반딧불을모아 독서를 하였다는 단어가 떠올랐다. 그것이 아마 “형설지공”이었던것 같다, 한자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하늘은 별이 너무 촘촘하고 선명하게 나타나 있었다, 어릴적 시골에서 보던 그런 하늘이었다, 별을 잠시 찾아보았다 북극성, 북두칠성,카시오페이아 등등 40km에서 바가지로 물주던 봉사자가 10km더가면 밥준다고 힘을 내라고 하였다. 약 짐작으로 5km정도 갔을까 내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내몸은 하프,풀코스위주로 몸이 만들어져 있었던 것이다. 갑자기 힘이 빠지고 밥을위해 달리는 시간이 이렇게 지겨운것인지 이렇게 5km가 멀던지 앙양천 내부만 돌면되는거리인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시간은 12시 30분을 넘어서고 있었다. 정말 힘들게 마지막은 달린 것 같다. Wife옆에서 여기서 70km로 종목을 바꾸지 라고 … 옆에서 보기 안스럽다나.. 밥먹고 나니 너무추워 긴바지 상의 긴팔입고,, 그래도 추워서 안되겠다 싶어 출발해야겠다 싶어 일어선더.그래도 밥먹고가니 조금 힘이 나는 것 같아 걸어가더라도 가보자 , 밥먹고나니 바로 오르막이네 그래서 걸어서 출발한다. 조금가다 등이 너무축축하여 배낭을 열어보니 생수병 하나를 넣은 것이 뚜껑이 열려 물이 새어 나온것이다. 거기서 집사람 전화로 불러 옷 다갈아입고 신발갈아신고 천천히 이동한다. 예상으로 약 60km넘어섰을까 왼쪽엉덩이 뼈가 너무 아파오며 걷는것도 절뚝절뚝해지는 것을 느끼며 조금더 달려본다. 그러나 이것이 한계일까. 나의 몸은 더 이상 뛰기위한 몸이 되지 않았다. 걷는것도 장애인이 되어버린 순간이었다. Wife만났을때 이야기하니 차에 타라고한다, 그만 포기하고 가잔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완주는 해보자 거기서부터 걷고 뛰고 가 시작된다. 마지막 30km는 정말 힘든 순간이었다. 어떻게 달려왔는지도 모르고 마지막 20km지점에서는 길을 몰라 전진했다 다시 뒤돌아온적도 있고 ..거의 걷다시피하면서 걷는것도 정상적이 아닌 절뚝거리면서 계속 finish line을 향해 한발 한발 발을 들고 있었다. 마지막 15km정도는 wife가 옆에서 운전을 하면서 계속 가주고 있다. 휴대폰도 무거워 넘겨주고 심지어 쵸코렛,사탕도 다 넘겨준다. 8km정도에서 부회장님 전화왔다고 집사람 알려준다 그러나 너무 힘들어 전화왔다는 이야기만 듣고 머리속을 그냥스쳐 지나간다. 마지막 5km정도에서 목적지가 어렴풋이 보인다. 이제 진짜 안양천 내부 한바퀴라 생각하고 뛰자, 힘드니 고개는 자연적으로 숙여지고 그렇게 계속 뛰기만 한다.뛰어야만 제한시간내에 들어갈수 있다 . 10시까지니깐 여기서 걸으면 힘들 것 같다. 마지막 finish line 그선이 얼마나 반갑던지 이루 말할수 없었다, 그순간 일생의 최대 행복이었다. 일요일 저녁 아들놈 일기를 보니 아빠가 100km완주하여 자랑스럽다고 쓴 것을 보았는데 마음이 울컥하더라구요.준비없이 도전한 사실 나에게는 무모한 도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를 계기로 많은것을 깨달은 대회였으며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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