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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출사표/후기

십년공부의 첫발을 디디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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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221.♡.152.103) 작성일17-04-07 10:13 조회2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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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첫발을 디디며... 100km 울트라마라톤 참가를 해볼려고 2년전부터 무척 망설이다가 올해 회장님이 참가하시는 청남대울트라에 참가하기로 결정을 하였다. 특히 청남대울트라는 금한돈으로 만든 십장생 문양이 들어있는 기념품으로 유혹하여? 십년동안 어쩔수 없이 참가를 유도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동아대회 끝나고 이핑계 저핑계로 운동을 게을리하면서 술로 시간을 보내다가 어느덧 100km 참가의 날은 밝았다. 전용차선을 타고 내려가는 차안에서 전날 잠을 설친 탓인지 볕좋은 곳에서 닭졸듯이 꾸뻑거리며 연신 앞차를 보고 절?을 하는것을 느끼며 잠깐씩 토끼잠을 자본다. 그렇게 졸면서 청원 I.C를 빠져나와 청남대로 가는길은 생각했던데로 평탄하지는 않았다. 차를 타고 가는 문의면 소재지에서 청남대까지 약 10km는 거의 오르막으로 형성된 길로 울트라 100km중 마지막 10km가 될것이란 말을 듣고 출발도 하기전에 포기를 생각게 할 정도였다. 대회장인 청남대에 도착하니 소문대로 주변경관이 빼어나고 조경 또한 남쪽에 있는 청와대답게 훌륭했으며 조경수 중 216년 묵은 모과나무는 빼어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볼거리는 많이 있었지만 대회시간이 촉박하여 서둘러 탈의실로 향했다. 하의는 쿨맥스 팬티에 긴타이즈 상의는 중앙대회기념품인 긴팔상의에 클럽유니폼을 받쳐입고 날씨가 추울것 같아서 평소 잘안쓰던 모자를 쓰고 배낭속에는 물주머니에 물 1.5리터,찰떡초코파이 5개,사탕 5개, 파워젤 3개, 회장님이 주신 배즙 3개, 육포 한봉지를 넣으니 생각보다 무게가 느껴진다. 마무리 준비를 하고 주최즉에서 공지한 올갱이 해장국을 먹기위해서 식당으로 가는데 다른 달림이들 왈 벌써 다 떨어지고 없다고 한다. 점심은 먹었지만 그래도 이른 저녁이지만 든든히 먹어야 무사히 완주를 할 수가 있는데 걱정이 된다. 하지만 회장님께서 미리 봐두신 대회주최측에서 준비한 떡을 공짜로 배불리 먹으면서 역시 인생은 경륜이란 것을 새삼느끼며 "절간에서도 새우젓을 얻어 먹는다”란 말의 의미는 이런것이구나 ..... 출발선으로 이동을 한다. 처음 출전하는 울트라 완주를 목표로 오긴 했지만 출발선에 서서도 한달이상 운동을 게을리한 탓에 걱정이 되는데 회장님 하시는 말씀이 끝까지 같이 뛰시겠다며 욕심부리지 말고 같이 가자고 하시는 말씀에 힘을 얻고 드디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다. 오후 5시출발!! 천천히 뛰면서 아름드리 가로수와 대청호반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면서 긴거리를 달려야 하므로 적절한 속도를 찾아서 내몸에 맞게 조절을 해본다. 2~3시간 지났을까 주최측 주로안내하시는 분들이 “여기서는 걸어가세요” 라는 말에 앞을 쳐다보니 꽤경사가 심한 긴언덕이 앞을 가로막아 서고 헤드랜턴을 켜고 빠른걸음으로 걸어서 정상에 올라 간단히 스트레칭후 내리막을 기분좋게 내려간다. 그후에도 급경사 오르막 두어번 더 걷고 드디어 제1cp(45.4km).도착해서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생수와 런요구르트 가방에 있던 찰떡초코파이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있는데 추운날씨 탓에 몸이 식어 심한 한기를 느끼며 저체온증을 염려 서둘러 출발을 한다. 이제는 어느정도 달린후라서 앞뒤 달림이간의 간격이 넓어졌는지 앞에서 달리는 주자의 배낭에 달린 깜박등이 많이 보이지 않고 체력도 지금까지 올때와는 달리 약간씩 힘들어 짐을 느낀다. 오면서 계속 물과 사탕 ,찰떡파이,배즙 나름대로 많이 먹으면서 왔는데도 불구하고 60km를 앞두고는 배고픔을 느낀다. 제 2cp(62.5km)는 고개마루에 있어서 인지 생각보다 멀고 힘들었다. 조그만 휴게소 마당에는 벌써 많은 달림이들이 도착해서 나름대로 휴식과 국밥으로 요기를 하고 있었으며 간간히 막걸리도 한잔씩 하고 있었으며 서울에서 회장님 차를 같이 타고와서 출발점에서 헤어진 구로육상연합회 회원님들과 다시 만났다 반가운 마음에 회장님께서 막걸리 한잔 하자고 하셨으나 처녀 출전하는 주제에 완주의 여부도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먹을 엄두가 나질않아서 국밥만 한그릇 순식간에 뚝딱 해치우고 휴게소 마당에 피워놓은 장작불에 엉덩이를 데우며 출발준비를 한다. 어두운 밤길로 발을 내딧는 순간 무름이 굽어지질 않는게 아닌가 큰일이다 너무 오래 쉬어서 그런지 뛸수가 없다. 회장님과 구로회원님들은 저만치 앞서 가는데 다리는 말을 듣질 않고 일행은 어둠속에서 그렇게 사라지고 혼자서 몸을 정상으로 회복하려고 애쓰면서 천천히 뛰고 있는데 어느새 날 찾아서 거꾸로 돌아오시면서 뒤에 따라오는줄 알았다며... 괜찮냐? 고 하신다, 오늘 혼자서 오셨으면 신나게 달리고 계실분인데 미안한 생각에 회장님 혼자서 달려가시라 하시니 한사코 마다하신다. 70km를 넘어서자 시간도 자정을 넘어서고 이제는 힘이들어서 그런지 시계를 자주보면서 10키로 마다표시된 거리표시를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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