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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출사표/후기

지옥의 풀코스 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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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221.♡.152.103) 작성일17-04-07 10:07 조회25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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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풀코스을 완주했던 광마에 선배님들을 늘 존경해 왔지만 실제 경험해보니 그진가는 두배이상이며 2시간대 기록을 보유한분들은 진짜 신처럼보입니다
본래 글재주가 없어 글쓰기를외면해 왔지만 이번만큼은 흔적을 남기고 싶어 처음으로 이곳을 방문합니다

본래 나는 금년 가을쯤에 풀코스을 도전할 계획으로 동계훈련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대회 2주전즘 훈련부장님꼐서 이번대회는 30키로지점에도 기록이 나오니 당일 계획이 변경된분들의 배번으로 출전하라는 권유을 받고 고심중 김동운님등께서 언제 서울시내를 활보할수 있겠느냐며 재차 출전할것을 권유받고 드디어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과연해낼수 있을까 아니면 무리하다가 영원히 뛰지는 못하는것이 아닌가 하는등 두려움이 앞섰던것이 사실입니다

하안동에서 해동검도도장을 운영하시는 이재우님에 배번을 인계받자 이제는 칩을 반납해야한다는 책임감과 함께 이젠죽어도 뛰어야겠다는 충동심이 나로하여금 광화문앞 출발선상까지 서있게 만들었다
05,3,13, 08:15분 드디어 출발신호와함께 힘차게 레이스를 시작했다 내주변에는 김동운님 김학도님 김양수님등등 서너분들이 나를격려해주면서 함께 달리고 있었다
걱정했던 한파는 그리거칠지도 않았고 바람또한 잔잔한덕에 처음에서 글자그대로 즐런이었다 남대문을 돌아 동대문까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을지로와 종로 한복판을 마음껏누비며 달리는 기분은 그어느것과 바꿀수 없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동대문을 지날무렵 주변에서 함게 뛰던 동료분들이 시야에서 멀어지기 시작하면서 나홀로 역주가 시작되었다

작년에 백제대회에서 하프을 완주한덕에 잠실대교까지는 별다른 고통없이 진입할수 있었다 곧이어 롯데월드을 지나 올림픽공원외곽도로을 접하면서 25키로지점부터 드디어 환희에 순간이 고통에 순간으로 바뀌는것을 느끼면서 대퇴부와 허벅지에 근육이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래도 목표했던 30키로까지는 뛰어야 겠다는 일념으로 참고 또참으며 앞으로 전진해 갔지만 28키로 지점에서 나도모르게 달림을 최초로 멈추었다 도저히 떠 뛰어지지가 않았다 이때부터 걷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배도 고팠다 이대로 주저 않을수는 없어 다시 뛰면서 정신마저 약간 혼미해지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그때쯤인가 임동식님꼐서 김밥을 하나 건넨다 (이글을 통해 임동식님 감사드림니다) 드디어 30키로지점에 도착하자 쵸코파이를 먹을수있었다 노상에 않아 김밥과 쵸코파이를 먹고나니 만사가 귀찮다.

하지만 인간에 욕심은 묘한것이 아닌가 원래 목표가 30키로였는데 목표을 달성하고 나니 생전처음으로 30키로을 완주한것이 아까웠고 다시금 완주를 해보고싶은 강한 욕구가 생기면서 나로하여금 다시금 도로을 역주하게만든다 허나 마음과달리 대퇴부와 허벅지, 무릅, 장딴지등이 한없이 나를 괴롭힌다 왜내가 평소 풀코스연습을 한번도 해보지않았나 후회도 된다 다음차기대회을 나갈때는 충분한 연습을하자고 재다짐하면서 뛰어 보지만 1 키로미터가 왜그리도 긴지 35키로지점에 도착하자 바나나를 먹을수 있었다 뛰다 걷다을 반복하는데 이제는 걷다가 뛸려고 팔을 치켜들면 왼쪽팔목에서 전기가 찌릿찌릿 오르는것이 아닌가 정말이것이야 말로 지옥에 레이스였다 생애 처음으로 맛본 고통 그것이다 이를 악물고 뛰다보니 드디어 잠실운동장이 눈앞에 닥아오며 주로에는 많은 인파가 화이팅을 외친다 죽을 맛이었지만 주로에 응원나온 인파로 인해 걸을수가 없었다 결국 응원나온 인파로 인해 주경기장에 들어서니 어떤 형용사구로도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벅찬기분이었다

주경기장을 한바퀴돌고나니 4시간 41분이란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결국 해냈다는 자부심에 조금전느꼈던 고통는 한순간에 사라져간다
정말내가 42.195키로미터 풀코스을 완주했던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허나 현실은 광명마라톤클럽이 있었기에 기록이 작성된것이다
오늘 내가 달고뛴 배번호 53207번을 확인하니 기록은
04:25:56 를 확인할수 있었다 정말 내스스로 대견하다고 느낀다 약 2년전에는 단 1키로도 달리지 못했던 내가
2004. 2. 14일 광명 마라톤 클럽에 입문하면서 장족에 발전을 거듭한 끝에 이번 동마대회 성적표에 만족함을 느낀다
오늘 처음 글을 올리면서 다시한번
광명마라톤 클럽을 창립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끌어 주신 선배 회원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보다 성실한 자세로 클럽활동에 임할것을 약속드립니다
끝으로
광명 마라톤클럽에 무궁 무진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221.♡.152.103 작성일

황석권 저의 풀코스첫도전은 2003년 춘천마라톤에서 4시간 43분이었습니다.혼자 소양강 구경 다했지요, 님의 기록은 너무나 멋있고 아름답습니다.   
[ 2005-03-24 13:15:44 ]
 
 

정찬익 첫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 더 열심히 하셔서 좋은 후기 남기세요..ㅎㅎ   
[ 2005-03-18 14:22:44 ]
 
 

지철근 첫경험은 영원히 기억됩니다. 그날의 영웅담은 손자들에게 구전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2005-03-16 08:40:44 ]
 
 

조봉오 첫 풀코스 도전에서 이렇게 좋은 기록을 달성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2005-03-15 23:04:29 ]
 
 

정주언 설경오님 이제 가을이있습니다 그때는광마가 흔들리도록 좋은기록을기대합니다   
[ 2005-03-15 19:30:56 ]
 
 

정현수 글을 자주 올리는 것도 클럽 사랑이라 생각됩니다. 완주를 축하드리며 가을엔 전설을 만들어 보자구요.그럴려면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 2005-03-15 15:45:11 ]
 
 

황인수 첫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다음에는 설경호님의 배번으로 좋은 기록 기대합니다. 화이팅~~   
[ 2005-03-15 12:44: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