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번을 풀을 뛰었습니다,

그동안 나이도 잊고 속으론 은근히 기록경신을 꿈도 꾸었지만

벌써 네번째 50분벽을 넘지 못하고 53분39초

이번엔 연습도 홍팀장님 지시도 많이 참고해서 많이

과학적?으로 한다고 해서 설마45분은 문제가 없겠거니

했더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손목에 시간표는 반화점을

돈 후부터 일이분씩 처지더니...

뛰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야! 풀은 일년에 두번도

너무 많은거않인가?! 몸을 이렇게 혹사 시켜도 되는건가?

그러나 그래, 마라톤은 인생이구 인생은 마라톤이다 를

수없이 뇌까리며...

운동장 앞에선 걷기까지 했습니다

그렣게 힘들어도 포기할 용기는 없었고 앞으로도 못할

겁니다, 그래도 이번엔 나름대로 얻은것이 있습니다

지난번까진 35k부터 다리가 뻣뻣해지고 통증이 심해져서

말이 아니었는데 이번엔 다리부상이 없고 이시간에도

별로 부담이 적다는게 신통하여 개똥 철학으로 느낀점이

많습니다, 또 이번엔 그동안 한번두 이겨보지 못한

훼미리클럽에 남아무게님을 제쳤지 뭠니까 나를 달리기로

불러내서 용길주고 자기가 지면 개망신 이라고 농담도

주고받았는데...

내일은 동사무소에 가서 몸풀기부터 시작해서 그놈의

깨지지 않는 50분벽을 바라보며 다시 시작 하려 합니다

참 이상합니다... 그렇게 정나미가 떨어지도록 뭐해도

끝나고나면 또 야릇한 투지?가 생기는거보면...

젊음의 열기속에서 보낸 행복한 하루였으며 30k이후

힘을주신 고팀장님 순옥씨 이인창부회장님께 경례 합니다

청년 조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