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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출사표/후기

무모한 서브3도전 턱도없는 실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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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명환 (112.♡.45.90) 작성일24-03-25 14:57 조회50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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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전 풀코스기록은

19년 10월 춘천마라톤 3시간53분(데뷔)

----------코로나------------------

22년 10월 춘천마라톤 3시간38분
23년 3월 동아마라톤 3시간37분
23년 11월 JTBC마라톤 3시간25분

23년 11월 남원춘향마라톤 3시간19분

남원에서 일정한 페이스로 완주하면서 마라톤에 대해 조금 깨달았다고 생각했다.

서브3닷컴에 샤콘느님이 쓰신 서브3.5주자가 3개월만에 서브3되는법 이라는 글을보고 24년 3월 동아마라톤에서 서브3를 도전해보기로 결심한다. 

글의 핵심은 대회전 3개월간 월300km이상, 3개월간 1,000km 이상을 달리면 서브3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결심만 해놓고 실제론 

12월 293km

1월 315km

2월 350km
3개월 합계 958km

2월에 12월,1월에 못한걸 만회하려고했지만 서서히 몸을 만들어야하는데 억지로 거리를 늘렸더니 몸이 버거웠다. 

스피드는 12월에 혼자 10km 기록 측정한 결과 40분8초 

서브3를 위해서는 38분대가 되어야 했지만, 1,2월훈련량이 많아지면 자동으로 38분대는 된다는 생각으로 다시 기록측정은 하지 않았다. 

결국 서브3를 도전을 위한 훈련거리량, 스피드 모두 충족하지 못했다. 

24년 2월 여의도에서 열린 하프대회에서 1시간26분45초를 기록하고 동아마라톤 목표를 서브3로 확정한다. 사실 하프기록은 1시간24분대는 나와야하는데...

 

동아마라톤 당일 컨디션은 매우 좋다.

0~5k 21:38 (5k마다 21:15로 통과해야하지만 첫 5k는 22분에 가까워야 베스트이므로 최선의 출발이었다)

5~10k 21:01 (첫5k에서 손해본 시간도 만회하고 서브3평균페이스 맞추기 성공)

10~15k 21:10 (서브3페이스로 가는 두분 뒤에 붙어서 편하게 레이스)

15~20k 21:15 (페이스는 유지하고 있으나, 몸에 기운이 빠진다. 서브3는 어렵다는 생각이 듬)

20~25k 21:19 (하프지점에서 페이서로 정한 분 속도올려 가버리고, 심박185돌파, 속도유지 불가능)

25~30k 26:12 (목표 싱글로 수정했으나 수차례 마라톤뛰면서 느껴보지 못한 심장통증 발생)

30~35k 29:16 (자봉팀 만나서 에너지젤 보급받고 걷뛰 시작ㅠ)

35~40k 32:03 (심장쪽을 부여잡고 뛰니 구급대원으로 보이는분이 경기 포기할지 물어봤지만 완주하겠다함)

40~42,2k 12:30 (뛰면 심장이 쿵쾅거려 마지막까지도 심장을 달래며 골인ㅠ)

완주기록 3시간26분24초 

 

실망스러운 기록이라 대회후기를 쓰기도 싫어서 미뤄놨다가 쓰게 되었네요.

그래도 다음 대회를 위한 분석을 위해 써봤습니다. 

결론은 안정적인 심박을 위해 절주, 깊은호흡, 스트레스관리하기!

물론 훈련도 더 열심히해서 가을대회에서 서브3다시 도전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이원균님의 댓글

이원균 아이피 110.♡.183.148 작성일

훈련부장님 세세한 분석이 다음을 위해서 보약이 되겠어요.
모든 기록이라는게 자기도 모르게 찾아와야 하고,
함께 경쟁할 수 있으면 더욱 쉬운데...
하여튼 부장님의 성장하는 새로운 기록에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즐거웠습니다. 함께 달리지는 못하지만 열심히 응원할게요~~~

김정옥님의 댓글

김정옥 아이피 218.♡.100.230 작성일

어머나 심장 통증이 있으셨군요. 훈련을 열심히 해도 당일 날 컨디션, 여러 상황, 운도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마라톤은 장거리라 아주 변수가 많은 운동이라고 하는 이유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월 300KM 이상 훈련 하신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으니까요.

어느 누구에게도 쉬운 풀코스 완주는 없다고 하는데 각자마다 상황이 다 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완주하셔서 다행입니다. 그래야 다음을 기약하니까요.

가을 대회를 위해서 다시 열심히 우리 뛰어 봐요~

조소연님의 댓글

조소연 아이피 49.♡.113.227 작성일

심장을 부여잡고도 저보다 빨리 뛰셨네요.
완주 자체로 빛나십니다~
후기도 감사합니다.

박정환님의 댓글

박정환 아이피 223.♡.23.218 작성일

명환부장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남들이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맛본것 자체가 훌륭하고 경이로운 일이 아닐까요?
감히 범접하기 힘든 경계를 넘으셨으니 비온뒤에 땅이 굳듯이 아주 단단한 심신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싶네요.
또다시 도전하는 김명환을 응원합니다...
힘!!!

김명선님의 댓글

김명선 아이피 112.♡.82.97 작성일

에고 심장이 아팠다니 얼마나 놀랬겠습니까..그래도 무사 완주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근데 사실 심장의 통증을 느끼고도 진짜 어마무시한 기록입니다.항상 리스펙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