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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출사표/후기

2024동아마라톤 후기 _ 자만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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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정환 (223.♡.23.218) 작성일24-03-25 03:41 조회45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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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없이 부족한 훈련량에 오사카 마라톤을 LSD삼아 참가한 것을 위안으로 삼고 출발한 동아마라톤.

 

아침에 살짝 뿌려준 비에 선선한 날씨 기록내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이라 생각하며 B그룸에서 출발 하였다.

평소와 같이 초반에 5분30초 페이스로 달리겠다고 했는데 주자들에 섞여 내달리면서 시계를 보니 4:50~5:00 페이스... 컨디션도 좋고 호흡도 좋고 이 상태면 이페이스 쭉 갈수도 있겠는걸~

이참에 3.5 함 더해봐?

욕심이 스물스물~  어차피 계획대로 해도 3시간40분대.....  후반에 퍼져도 그정도~

까짓거 도발함 해보자!

맘먹구 달리기 시작~  근디 뭔가 찜찜함이....  아차차 의료팀장님이 챙겨주신 쥐약.... 바람막이 주머니에 넣고 옷을 맡겨 버렸네...ㅠㅠ

불안한 맘이 들었지만 어쩌랴~ 

호흡은 OK .. 두다리에게 사정했다... 제발 니들만 좀 버텨주라~

30키로 자봉을 만날때 까진 거뜬했다.

32키로 지점... 아~ 드디어 소식이 온다.

허벅지 앞쪽에 쥐가 살짝살짝 올라오기 시작 ~ 아직 10키로가 남았는데 속도를 내야할 시점에 ~~ ㅠㅠ

5분~5분30초 사이로 당겼다 늦췄다 조절을 했다.

조금만 무리하면 꼼짝도 못하고 걷기도 힘들다는걸 잘 알기에 3.5는 무슨 개뿔~ㅎㅎ

포기하고 잘하면 30분대라도??

점점더 조여드는 근육을 달래고자 중간 중간 스프레이 얻어서 뿌리고 달리면서 풀어주고 걷지만 말자~

드뎌 40키로~  마지막 속도 함 내봐~ 여지없이 올라온다 ...ㅠ 늦추자 

천천히 마지막 피니쉬라인을 밟았다.

3시간42분21초  

1. 2019춘마 3:28:55  2. 2018 JTBC  3:37:52 에 이어 역대 개인 3번째 기록에 해당한다.

 

김정옥 팀장이 가장 편하게 뛰었다고 후기 남기라는 협박에 간단하게 기록은 했지만.

정옥팀장님 편하게 안뛰었어요~ㅋ  

쥐떼 만나봐서 아시지요? 얼마나 아픈지?

마지막 10키로 쥐떼와 동반주 하느라 무지 힘들었슴다~~ㅋ

 

여기서 재확인 교훈: 1. 마라톤은 딱 한만큼 받는다 _ 훈련량 부족은 절대 속이지 못함.

                         2. 자만은 금물 _ 욕심내는 순간 레이스는 끝 (이번에는 비록 퍼질것을 예상하고 오버 했지만 혹시나가 역시나~)

 

초반페이스 조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댓글목록

김명환님의 댓글

김명환 아이피 112.♡.45.90 작성일

나름 고충이 있으셨군요. 대회 시작하고도 컨디션이 좋으면 욕심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근데 연습량 제가 잘 알고있는데 3시간42분 너무 대단하세요~

박정환님의 댓글

박정환 댓글의 댓글 아이피 223.♡.23.218 작성일

연습량에 비해 과분한 성적이지요^^
이런 몸을주신 부모님께 감사 드리고 더 발전시키지 못한 자신을 반성합니다~ㅠ

이원균님의 댓글

이원균 아이피 110.♡.183.148 작성일

마져요~~~마라톤은 한만큼만 되는거 같아요.
사업하랴,
클럽일보랴,
뛸랴...
서브4가 희망인 저에게는 42분이면 꿈같은 기록이네요.
춘천에서는 더 만족스러운 기록을 남기기를 기대합니다.

박정환님의 댓글

박정환 댓글의 댓글 아이피 223.♡.23.218 작성일

모든게 핑계겠지요..ㅋ
뿌린만큼 거두는 말톤만큼 세상만사가 마찬가지 아닐까요? ㅎ
더 많이 뿌릴수 있도록 노력 해야겠슴다...
사업이든 운동이든 클럽일이든~~
용기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김정옥님의 댓글

김정옥 아이피 218.♡.100.230 작성일

수고하셨습니다. 쥐를 만나셨군요. 저는 이번에 쥐 안 만난 것만도 아주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쥐 방지약도 먹었구요.

저는 조언 덕분에 30KM까지 아주 페이즈 조절하면서 잘 뛰었어요. 발톱이 그 이후에 문제였지만 말입니다.

후기 안 올리시면 아주 편하게 완주한 줄 알잖아요. 그런 고충이 있었군요. 후기가 더 겸손하게 만듭니다. 올리신 교훈이 모두에게 해당됩니다.

박정환님의 댓글

박정환 댓글의 댓글 아이피 223.♡.23.218 작성일

정옥팀장님 다음엔 더 좋은 기록으로 후기 올리실겁니다...ㅎㅎ
쥐떼도 결국은 훈련부족이지요~ㅋ
풀코스가 편한 사람이 있을까요?
천천히 뛰어도 힘듭디다...ㅎ
4시간 이상을 쉬지 않고 달린다는 자체가 힘든일이지요.
완주하는 우리들 모두가 영웅입니다.
화이팅!!

서용호님의 댓글

서용호 아이피 221.♡.190.194 작성일

회장님 골인지점에 아주 편안하게 들어 오셔서 힘들지 않다고 봤는데
쥐를 만나셨군요. 저도 회장님처럼 뛰어야 하는데 저는 게으름을 만나서요
아무튼 늦게나마 완주를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