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8도에서는 이런 복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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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옥 (218.♡.100.230) 작성일24-01-23 18:00 조회61회 댓글6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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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3도까지 내려간다길래 낮 시간에 맞춰서 10KM 달리기를 했습니다.
초보 여성분들을 위해 쓰려고 합니다.
아주 꽁꽁 싸매고 출발했습니다.
비니와 선글라스, 넥 워머, 장갑, 조끼 패딩, 경량 패딩입고 달렸습니다.
저는 선글라스를 자주 끼는데요. 이유는 햇볕을 가리면 달리기에 좀 더 집중이 됩니다. 겨울철에는 차가운 바람을 막아주니 더 좋구요. 찬바람이 눈에 들어오면 눈물이 나거든요.
제가 끼는 장갑은 3가지입니다.
가장 왼쪽은 쌀쌀한 가을 날씨에 적당한 장갑입니다. 예전 자전거 탈 때 끼던 장갑을 활용하고 있어요.
가운데 있는 장갑도 두꺼운데 털장갑이구요, 영하 5도까지는 견딜만합니다. 영상1도만 되어도 덥다고 느껴져서 영하 1~5도 사이에 적당한 것 같아요. 이 장갑도 집에 있는 장갑으로 따로 구입하지 않았어요.
가장 두꺼운 장갑은 영하 6도 ~이하에서 낍니다. 어제 영하 8도 저녁에 달렸는데요, 털장갑을 꼈더니 손이 시렵더군요. 이원균 부장님이 소개하신 GROOVSTAR 장갑은 아주 두껍고 무게도 좀 있어요. 오늘같은 날씨에 딱입니다. 10KM 달리는 동안 손이 시렵지 않았고 땀이 찰만큼 덥지도 않았어요.2만원 정도로 온라인에서 작년 12월에 구입했습니다.(제가 원하는 겨울철 장갑은 데카트론 벙어리장갑인데 품절이더군요.ㅠ)
제가 산 장갑은 데카트론 장갑과 비슷한 장갑인데요. 두꺼운 장겁은 금방 땀이 찰 수 있는데 이 장갑은 추울 때는 이중으로 방풍커버를 손가락에 씌웠다가 땀 차면 팔목에 접어 넣을 수 있어서 편합니다. 영하 7~영상 2,3도 기온에서 요거 하나면 충분할 것 같기도 합니다.
넥 워머는 가끔씩 등산할 때 구입했던 워머인데요. 입 부분에 구멍이 숭숭 있어서 숨쉬기가 좋습니다. 선글라스를 낄 때는 입김 때문에 습기가 차서 꼭 이 넥워머를 사용합니다.
다른 두꺼운 워머는 금방 목이 더워져서 불편하더군요. 영상 기온만 되면 이것보다 더 가벼운 워머를 사용해도 충분합니다. 목이 가장 먼저 더워지거든요. 찬바람이 숨쉴 때 입으로 들어가면 더 피곤함을 느끼기에 얇은 워머는 겨울철 필수로 하고 있습니다.
비니는 여러 개 사서 사용 중이에요. 달리고 나면 땀으로 젖기 때문에 3~4개 사서 돌려 쓰고 있어요. 나이키 2개, 비 메이커 2개가 있어요. 비니를 쓰면 굳이 겨울철에는 귀마개를 쓸 필요를 못 느끼고 있어요. 추울 때는 귀까지 내려쓰고 뛰다가 더워지면 다시 조금 접어 올리면 좋아요.
영하 8도 복장 요렇게 입고 10KM 달리니 좋았습니다. 하의는 레깅스 위에 여름용 얇은 트레이닝 바지를 입으니 바람이 들어오지 않았어요. 오늘 같은 날씨는 하나만 입으면 살갗이 너무 추울 것 같죠.
상의는 긴 팔 위에 패딩조끼를 입었어요. 상의는 데카트론 옷인데 편해요. 저는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에요. 손목까지 내려오는 옷이라서 장갑까지 끼면 바람 들어올 틈이 없어서 좋아요. 더울 때는 걷으면 되구요.
긴 팔 상의 위에 패딩조끼를 입었어요. 아무래도 추울 것 같아서요. 조끼 패딩도 평상시 입던 옷이고 조끼는 팔 움직이기가 편하고 보온까지 되니 추운 줄 몰랐고 옷 때문에 덥지도 않았어요.
처음 출발할 때는 겉옷은 경량 패딩을 입고 1KM 정도 달린 후 벗어서 허리에 졸라매고 달렸어요. 패딩 무게가 가벼워서 별 부담없이 달릴 수 있어요.
겨울 러닝이라 무리가 가지 않도록 그다지 속도를 내지 않았구요. 6분 48초 평균페이스로 달렸습니다. 조깅하듯이 편안하게 다녀왔습니다.
추워서 실내운동을 할까 하다가 다녀왔는데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피드 내지 않고 조깅하니 기분도 좋았습니다.
댓글목록
홍하현님의 댓글
홍하현 아이피 223.♡.241.12 작성일
와우! 완전 꿀팁입니다~!
마침 필요했던 내용인데 이렇게 살뜰하게 정리를 해주셨네요♡ 위 내용 참고해서 러닝 용품들 하나씩 챙겨봐야겠어요. 감사햅니다^^ &추운날씨에 러닝도 야무지게 챙기심 멋지십니다!췍오!!
김정옥님의 댓글
김정옥 아이피 218.♡.100.230 작성일사계절을 다 보내고, 풀코스 완주해야 어느 정도 복장에 대한 감각이 생기는 같아요. 그 전까지 계속 시행착오하며서 나에게 맞는 복장, 장비들을 찾게 됩니다.
이원균님의 댓글
이원균 아이피 120.♡.73.134 작성일
김정옥팀장님 최고입니다.
초보자분들에게 꿀팁인데요.
[ 왜 그렇게 쓸려고해요?
모든 것을 살아있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결국 죽을 것들을 보호하는 것이지요. 글로 남기면 영원히 지속됩니다.]
어느 글에서 읽었는데 정옥팀장님에게 딱 맞는 표현이라 메모해 두었어요 ㅋㅋ
김정옥님의 댓글
김정옥 아이피 218.♡.100.230 작성일
선배님들이야 잘 아실테고 초보자분들을 위해 썼습니다.
"왜 그렇게 쓸려고해요? 모든 것을 살아있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결국 죽을 것들을 보호하는 것이지요. 글로 남기면 영원히 지속됩니다." 와우~ 이 말 너무 멋집니다. 자주 써먹어야겠어요.
감사합니당~^^
박정환님의 댓글
박정환 아이피 211.♡.255.140 작성일
초보러너들에게 두고두고 보약같은 지침서가 되겠네요.
글재주가 있으니 이렇게 좋네요.
본인에겐 개인역사의 기록이~
클럽에는 클럽의 역사가~
후배 러너들에게는 지침서가~
1타 3피... 완전 부럽슴다~~^^
김정옥님의 댓글
김정옥 아이피 218.♡.100.230 작성일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감사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