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소 800은 스피드를 내기 때문이 숨이 턱턱 차오릅니다. 

그러기에 훈련이 되는 거겠죠.

800m를 4분(1회마다 휴식 200m 천천히 뛰기)x 10회 뛰면 풀코스 러닝 할 때에 4시간에 완주할 수 있는 체력과 스피드를 가졌다고 보는 거죠. 야소 라는 사람이 고안한 방법인데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보는 훈련이라고 합니다. 3~4회 하고 나면 힘이 빠지는데 10회까지 할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 거죠. 스피드도 유지해야 하죠.

작년, 재작년 해봤던 경험을  보면 할 때는 항상 힘이 들었어요. 

힘들어서 주 1회 정도만 클럽에서 일정을 잡기도 하구요. 

초기에는 야소 800 후에 진이 빠져서 뒷날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스피드를 내기 때문에 양쪽 무릎 아래 정강이뼈, 정강이 근육이 아프더군요. 무리했다는 거죠.

그 덕분인지, 러닝 훈련 덕분인지 기록은 갈수록 좋아지고 있어요.

54세 나이에 계속 기록이 빨라지고 있다는 것은 훈련 덕분이겠죠.

10회 완주만 해도 헉헉 대는데 자신이 정한 스피드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죠.

항상 마라톤은 쉽지 않은 훈련의 과정이고, 기록의 과정이고, 멘탈의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건강을 위해서 적절하게 하는 방법도 있지만 저는 아직은 도전하고 싶은 시기인가 봅니다.

서브 4까지는 해보고 싶어요. 다행히 몸이 아직까지는 조금씩 근력, 스피드가 생기고 있으니까요.

자신의 한계를 만나는 순간이 신을 만나는 순간이라고 의사이자 러너, 작가인 조지쉬언이 말했는데

공감합니다. 마라톤 훈련 하면서 신을 매번 자주 만납니다. 1초만 단축해도 만나고 있으니까요. 

순간을 신성한 시간이라고 하는데 새로운 순간은 신을 만나는 시간인가 봅니다. 

사람이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성장의 순간이라고 합니다. 

육체적, 정신적 성장을 끊임없이 하는 게 삶의 목적이 아닌가 합니다.

더 나이가 들어 육체가 조금씩 후퇴할 때도 정신적 성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마라톤으로 육체를 갈고 닦을 때 정신적 성장도 같이 성장하는 훈련을 하고 있으니까요. 

'퓨처셀프' 책에서는 미래의 나가 현재의 나를 보았을 때 금광이라고 하더군요.

금광을 캘 때마다 탄광의 광부처럼 땀과 먼지가 묻겠지만 나오면서 환한 미소를 짓겠죠. 

나는 어떤 금광을 캐야 할지 생각합니다. 

*총 10회 왕복했고,  4분 목표를 두고 달렸지만 4분 목표는 7회, 3회는 4분을 넘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입니다.(워치 조작 미비로 1회 날아갔어요.)

*지난 주는 명환훈련부장님 리드해주셔서 9회 왕복, 4분 5초 미션 완료했습니다. 

*마지막 200m는 참 힘들었는데 같이 달려주신 명환훈련부장님 감사드려요. 덕분에 마무리 잘 했답니다. 

*추운 날 참석한 여인 4인방+훈련부장님, 여인 세 분의 야소800 훈련하는 날을 그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