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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출사표/후기

평지는 언제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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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221.♡.152.103) 작성일17-04-07 09:56 조회29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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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전쯤에

친구들과 배를 타고 갔엇던 강화인데

마라톤으로 그곳을 가다니 ..

(이참에 KMC에 들어오니 내 나이가 왜그리도 많은지 나이드

신분들 자긍심을 갖자고요!!) ' ^'


8시35분쯤 강화읍에 도착.

길이 좁아지고 경찰아저씨들 몇분만 보이고

1차선을 쭉~ 따라가는데 다시멈춤.

샛길로 해서 차를 세우고 학생들이 차를정비한다고

하는가본데 영..,어설프다 쯨쯨, No~

9시에 운동장에 집결.

화장실을 가고 싶었는데 같이 간분과 헤어질까봐

한참기다리다 가니 엄청 줄을섰고 다른 간이 화장실이

있다하여 가보았지만 마찬가지..

어휴~ 시간 낭비만..

마라톤대회가 경험들이 적은관계로

불편한 사항들이 많이 속출..

간신히 볼일을 마치고 오니 교통대란으로 출발시간이

지연이 될꺼같다는 방송. -_- 뭐냐고~

사람들이 본부석으로 가서

"시간에 맞춰서 뛰려고 새벽부터 오고 몸을 다 만들어 왔는데 이게 무슨소리냐...""

우리들이 뛰려는 코스를 차가 막고있어서 그런다고 하였다

참★ 그와중에 김용기님이 나를 보고 반겨주셨다

정말이지 너무나 반가웠다 ^-^

조봉오님은 만나지 못하고 혹시나 32.195km대열에 계시나

보았지만 못뵈엇다 ㅠㅠ

김용기님도 못뵙고 두분잘 하시기를 바라면서♡

하프 대열에 섰다

다행히도 마음은 떨리지는 않고 사회자님이 앞에계신분과

뒤에계신분의 등을두드려 주라는 말에 흥분을 가라않히고

출발지점에 서서히 가면서 칩을찍고 내 마음속으로

오바하지말자〃 하면서 지난번 상암때 고미자님이

"10km이후에 속력을 내세요"

라고 일러준것을 되새기면서 하나둘 하나둘 하면서 뛰었다

1km지나고 [5분30초]

'됐다~ ^^'

하면서 내리막을 내려가는데 해병대 동생들(?)이 응원을

나왓다 물을 한꺼번에 다 못마시고 들고 뛰니

" 야, 받어,받어받어, 빨리~!"

하는 어느 활달한 군인이 하는 소리를 듣고

조금 더 마시고 버렷다

내손에 자기 손을 부디치면서 "화이팅★"을 해 주엇다

고마웟다 나도 모르게 마음이 뭉클해졋다♡

4km쯤가니 할머니들이 나오셔서 박수를 치시고

손을 들어 답을 하고 (캄사햇씁니다!) >_< ㄲㅑ~

마음속으로 허리도 펴고

자세를 생각하면서 (흠, 가다듬자고~)

길에 있는 커다란 거울을 보면서(차를위한 밀러)

내 자세를 보고

[[자세가 똑바르어야 시간을 절약한다]]

라는 말을 생각하면서 뛰었다.

어느 아저씨는 길에 아주 주저앉으셧다

땅바닥을 보면서 과연 무슨생각을 할까...?

포기는 하지 않으셨으면 하는데.. ☞☜

7km쯤가니 걷는 사람이 잇었다.. 아쉬웟다

걸으면 다시 뛰기가 힘든데.. 다리도 천근만근이 되고

나도 모르게

"걸으시면 다시 뛰기가 힘드세요~
천천히라도 뛰시는게.." ♡

했다 그 분은 알앗다고 하셨다.

32.195facing maker들이 풍선을 뒤에 달고

뛰어가고 있었다 순간 기분이 좋았다

내가 이분들보다 앞에 가다니.. 뒤에서 들리는 말

"처음부터 너무 빨리뛰면 안되요"

언덕이 나왔다.

모두들 힘들게 엉기적엉기적 했지만

나는 언덕이 너무나 반가웠다

약간 고개를 숙이고 가뿐하게 뛰었다

산에 갈때도 오르막은 잘가는편이었으니

몇명을 제치고 뛰었다.

내리막은 빨리뛰기가 잘 안된다

길이 넓고 공기도 좋고 노랗게 익은 벼들을 보면서

신나게 달렸다♬

반대편에서 선두주자가 뛰어온다

이쿠〃-0ㅠ

속력을 더내자 외국여자3명이서 뛰어간다

내가 저아이들을 제쳐야하는데.. ㅠㅠㅠㅠ

결국에는 내가 그아이들을 이겼지ⓥ

반환점을 돌아오는데 운동화끈이 너무 조여들었다

이걸 어쩌나.. - 0 -

발을 뒤로 밀어보았지만 별로...

누가 내 운동화끈 좀 만져주세요 제발이요ㅠㅠㅠㅠ

다음부터는 절대로..ㅠㅠㅠㅠ


2시간 pacing하시는 분이 앞에 섰다

바짝 따라갔다.

천천히 뛰는것 같은데 왜 그렇게 빨리가는지

한참을 따라가는데 점점 내자신이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내 속도대로 뛰는데 평지가 왜 이리도 힘든지..

연습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운동화끈은 더조여들어서 신발을 벗고 싶었다

[[그래~ 이게.. 다// 경험이야]]

내 자신을 다독이면서 그 신나던 언덕도 힘이 들고

2시간안에는 뛰어야 되는데,.. 틀렸다

지난번 상암때보다

시간을 줄이는것이 이리도 힘이드는구나ㅠㅠ

20km쯤에서 마음을 다지고 한사람씩 제쳣다

[[그래 이제 얼마안남았어]]

속력을 내자 막뛰었다 품이고뭐고 몰라 ∽

혹시나 부작용이...?!!!!

아니야~ 에비~

죽기아니면 까무라치기다 옆에서

"야.!! 저아줌마 잘 뛴다 ~ ' 0' 우 와~~"

라고 하네 그런�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221.♡.152.103 작성일

조봉오 아이구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저도 찾아 헤메다 뵙지 못했습니다.   
[ 2003-10-02 10:08:13 ]
 
 

정현수 역시 마라톤은 혼자 뛰는게 아님을 확인 시켜주었습니다.앞으론 절대 혼자 대회에 접수하지 마세요.천안에서 60명이 같이 뛸때는 가희 환상적일겝니다.이걸 축제라고 하지요?   
[ 2003-09-30 09:46:23 ]
 
 

정사비나 혼자 외로우실줄 알았는디 아군이 진을 쳤구만 !!  젊은 동상(해병대)  들도 얻으시고 ......수고 하셨읍니다.   
[ 2003-09-30 08:30:31 ]
 
 

이철희 내년에는 강화를 한번 가보고 싶어요...  비록 저 혼자 가볼지라도...ㅋㅋㅋ올해 통일은 약간 실망이었거든요...ㅋㅋㅋ 암튼 수고하셨고요... 내년에는 형님더러 혼자 뛰지말고 페이스 메이커 해달라고 하세요...ㅋㅋㅋ 수고 하셨어요....ㅎㅎㅎㅎ   
[ 2003-09-29 23:38:20 ]
 
 

김관행 수고하셨습니다.다음엔 풀을 낭군님과 함께 하시기를......   
[ 2003-09-29 19:06:23 ]
 
 

불도저김해호 향숙님!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이 가장잘어울리는 부부...고생하셨고 축하드립니다.   
[ 2003-09-29 18:16:21 ]
 
 

남현진 조직의 무서움을 이제야 아셨군요!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다행입니다.공주팀들은 얼마나 공주같이 잘 갔다왔는지 서방님한테 물어보슈.   
[ 2003-09-29 15:50:28 ]
 
 

이인창 와우~~!! 젊은 동상(해병대) 두어서 좋겠당~ /그맘 알지요 ...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부는 언덕에 이름모를 소녀야 ~♪~ 고생하셨습니다.낭군님의 좋은 기록으로 위안하심이 ...축하합니다!   
[ 2003-09-29 14:55:27 ]